지구별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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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류시화 시인 정말 코미디언 빰친다. 중간중간에 나도 모르게 폭소를 하면서 웃을 때가 많았다. 이 책이 물론 만화책처럼 웃기라고 쓴 것도 아니다.하지만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다보면 어느순간 실컷 웃는 내 뒷통수를 뼈있는 한 마디가 후려 갈긴다. 궤변같은, 하지만 진리만을 이야기하는 인도의 구도자들과의 만남과 15년간의 여행이야기는 정말 지금 당장이라도 인도로 배낭 하나 메고 떠나고 싶게끔 만든다. 가장 와닿았던 구절은 바로 이 것이다. 되고싶은 나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서 깜짝 놀랐다. ‘재치있고 엉뚱하고 정곡을 찌르기를 서슴지 않으며 신과 진리에 대한 지혜로움으로 가득찬 영혼’ 이 것을 약간만 바꾸면 100% 맞아 떨어진다. ‘광고와 인생에 대한 지혜로움으로 가득찬 영혼’으로. 아 이 책 너무 좋다. 하지만 사지않고 빌려보는 건 뭐지? 사실 핑계같기도 하지만 너무 좋았던 영화나 책은 왠만하지 않는 이상 다시 보지 않는다. 처음 느꼈던 찌릿찌릿함이 사라질까봐. 첫사랑과 재회해서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바에 추억 속에만 남겨두는 편이 더 속편하지 않는가? 너무 궤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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