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2MB

정치, 특히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는 소위 이기적인 국민의 한 사람인 내가 어제 외대에 초청온 진중권씨의 강연에 참석했다. 이 분의 강연을 듣고 느낀점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정치에 대해 내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이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 하에 있다는 것과, 또 그것을 국민이 직접 선택한 사실이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것인데 이 것을 받아들이고 개선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무조건적인 비난에 열을 세우고 있는 듯하다. 김구라를 보고 최양락이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면서 하는 개그는 하기 쉽지만 기분좋게 하면서 하는 개그는 어렵다고 했다던데 맞는 말이다. 지금 정권을 욕하고 비아냥 대는 일을 일종의 인텔리의 스포츠인 것처럼 씹어대는일은 쉽지만 힘을 모아 나아갈 생각을 하기란 어렵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떤 자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막말로 예수나 부처가 대통령이 되어도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게 될 것이다. 국민 모두의 입맛에 다 맞쳐줄 수 있는 정치가 과연 쉬울까. 자기당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불평불만을 하는 마당에 다른쪽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비난이 아닌 맹비판을 하면서. 앞으로 3년만 참으면 된다는 식의 암흑같은 전망보다는 지금 국민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할지 알고싶기에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 지금처럼 갑자기 애도하게 될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하나? 어쨌든 집회나 투표말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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